삼성패션연구소는 '16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 및 17년 패션 시장 전망'을 27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내년도 패션 시장은 소비자의 개성과 취향이 점차 다양화지고 IT 기술과 결합한 패션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기만의 개성과 취향을 최우선에 두는 소비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분화된 취향을 각각 반영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인디브랜드, 동대문 기반의 편집숍의 등장으로 패션 시장의 분화가 가속화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는 앞으로 브랜드가 추구하고 제안하는 문화가 본인 취향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따질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차별화된 콘텐츠, 즉 '자기다움'이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 짓는다는 의미이다.
패션 트렌드는 맥시멀리즘·미니멀리즘이 공존하면서 80~90년대 스트릿 감성에 애슬레저 스포티즘, 로맨티시즘이 더해진 의류가 부상할 전망이다.
연구소는 패션 시장, 브랜드의 가치, 스타일의 변화를 가속화하는데 '퍼스널 컨시어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패션 정보를 탐색하거나 구매하는데 모바일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소비자 맞춤형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퍼스널 컨시어지 서비스가 패션시장에서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송희경 삼성패션연구소 차장은 "2017년은 소비자 취향이 점점 마이크로화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을 중심으로 한 테크놀로지가 기폭제가 되어 패션 혁신이 본격적으
한편 올해 10대 패션 이슈로는 생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소비, 중년 남성 구매력, 라이프 스타일 쇼핑 경쟁, 스마트 온라인 비즈니스, 가성비, 스포티즘, K-스타일, 스몰 브랜드, 홈퍼니싱 등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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