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구룡포는 지형적 특성상 차가운 북서풍이 능선에 따라 변하고 바람 속에 포함된 염분이 꽁치를 건조할 때 부패를 방지해 과메기를 말리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에 전국 과메기의 90% 가량이 구룡포에서 생산된다.
잘 숙성된 과메기는 DHA, 비타민D, EPA, 오메가-3 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과메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비타민, 핵산, 칼슘,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어린이와 청소년 성장에 좋은 식재료다.
보통 과메기는 '과메기쌈'으로 즐기지만 특유의 비린맛 때문에 소비층이 한정돼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식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국사랑'은 포항테크노파크의 과메기 가공식품 지원사업에 선정돼 최근 '과메기 데리야끼 강정', '과메기 매콤 조림', '과메기 김치찜' 등을 출시했다.
국사랑의 과메기 신메뉴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과메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비린내와 산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과메기를 1년 내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메기 가공식품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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