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천호식품이 이번엔 가짜 홍삼액 제품을 팔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강식품 업체 천호식품이 어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중국산 가짜 홍삼을 원료로 쓴 제품을 판매한 사실에 대해 사과한 겁니다.
'한국인삼제품협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업체가 홍삼 농축액의 원산지를 속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업체로부터 원료를 납품받은 일부 제품에도 문제가 확인돼 즉각 폐기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 홍삼 제조업체 대표 7명이 중국산 인삼 농축액에 물엿과 캐러멜 색소를 섞어 '국내산 홍삼 100%'로 속여 팔다 붙잡혔는데 이들이 납품한 업체에 천호식품도 포함됐던 겁니다.
문제가 된 천호식품의 홍삼 제품은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종.
천호식품은 해당 제품에 대해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에 나서는 등 싸늘한 반응입니다.
앞서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카페에 촛불집회 비난글을 게시해 이미 한차례 불매 운동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