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척추전문 병원이 개원 35년만에 SCI급 논문 300편을 돌파해 국내외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이다. 1982년 개원한 우리들병원은 1996년 1편의 SCI급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등재 건수가 많아지면서 2017년 1월 4일 현재 SCI급 논문 304편, 의학 텍스트북 78편을 포함해 각종 저널과 의학서적에 등재된 논문이 총 766편에 이른다.
이 병원은 2016년에만 21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175% 늘어난 것으로 단일 병원이 한해 20여건의 SCI급 논문을 발표한 것은 국내외 의료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척추 분야에서 인용지수(IF: Impact Factor)가 높은 Pain Physician에 2편, SPINE에 2편, Pain Medicine 2편, European Spine Journal에 1편, MEDICINE에 3편을 등재하는 등 지난해 SCI급 논문은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용지수(IF)는 특정 기간 동안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다른 논문에 인용된 횟수로 산출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학술지의 권위와 논문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병원이 독보적인 학술연구 성과를 이어온 것은 끊임없는 연구와 장기적 투자, 지식공유를 독려하는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병원 한층 전체를 의사 연구실과 독서실, 회의실로 사용해 연구풍토를 조성하고, 진료 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에도 매진하는 의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지식 공유 문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아침 국내외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텔레컨퍼런스(tele-conference)를 열어 최신 의료정보와 까다로운 질환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진단과 치료에 대해 집중 토론하고 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은 "우리들병원은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연구 결과를 세계 유수 학회와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선진 의술을 제공하고 최고의 척추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학술 연구도 게을리 할 수 없다"라며 "우리들병원은 모든 의료진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해마다 SCI급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척추 치료법의 개발과 발전, 의학기술 혁신에 이바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CI는 미국의 민간 정보서비스 제공 기관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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