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제약공장에서 새해 첫 현장경영을 시작하며 '바이오 챙기기'에 나섰다.
LG화학은 박 부회장이 5일 생명과학사업본부 익산공장을 방문해 다른 사업본부·팜한농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익산공장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국내 첫 글로벌 신약인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가 생산되고 있다. 박 부회장은 다음날에도 백신 등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을 찾아갈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이날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레드바이오에서, 팜한농이 그린바이오에서 각각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적극 공유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며 "생산 측면에서는 LG화학이 축적해온 대규모 생산설비와 기술에 관한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화 속도를 제고할 수 있는 시너지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회사의 우수한 인재들이 함께 일하게 된 만큼 열린 마음으로 협업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한층 견고하게 자져야 한다"
LG화학은 레드바이오(생명과학사업본부)와 그린바이오(팜한농)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글로벌 사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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