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은 출고가가 99.99달러인 SSD 제품을 80달러 할인해 19.99달러에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전산 실수로 실제 행사 가격은 79.99달러다. 싼 가격에 국내 일부 소비자도 해당 제품을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
델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SSD 할인과 관련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마케팅 부서에서 잘못한 부분을 수정했다"면서 "신청한 제품 주문들은 결국 취소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은 웨스턴 디지털(WD)사의 SSD 제품인 WDS250G1B0A와 WDS250G1B0B 등에 대한 판매가를 잘못 입력했다. WDS250G1B0A는 80달러 할인한 19.99달러에, WDS250G1B0B는 100달러 뺀 29.99달러에 각각 판매했다. 회사는 두 제품을 정상 가격으로 수정했고 현재 '일시품절' 상태다.
SSD는 전통적인 컴퓨터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체하고 있는 제품이다. 메모리 반도체로만 이뤄져 구동장치가 있는 HDD와 달리 소음이 없고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빠르다.
앞서 델 코리아는 지난 2015년 판매가가 54만5600원인 모니터 U2412M을 쿠폰코드 입력 시 13만6400원에 판매했다. 싼 가격에 '델 모니터 대란'을 불러왔지만 델 코리아는 시스템 오류라면서 주문을 전량 취소했다.
이번 델의 SSD 할인 소식이 전날 국내에 알려지자 "가격 오류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취소되더라도 일단 구매"라면서 미국 내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통해 주문을 넣었다.
기업이 팔 의사가 없는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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