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생활건강의 후의 '환유동안고 로얄뷰티 컬렉션'(왼쪽)과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의 '계이득 아이섀도우' |
예로부터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는 닭은 행운을 부르는 동물로 알려져있다. 업계는 이런 닭을 이미지를 형상화한 그림이나 모습을 아이템화해 강조한 한정판 제품을 속속 선보였다. 특히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이 성향에 다가오는 춘절(春節) 명절 특수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후는 새해를 맞아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환유동안고 로얄뷰티 컬렉션'을 출시했다. 정유년의 상징이자 열정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제품 용기에 적용해 분위기를 더했다. 새해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의 쌍봉황도를 새겨 넣었다. 컬렉션 가격은 58만원대로 다소 높지만, 천연산삼과 녹용을 비롯한 70여가지 한방성분 담았고 특별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올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는 닭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의 '계이득 컬렉션'을 출시했다. 닭 그림을 용기에 넣고, 제품명에도 '계탔다', '계획대로 술술', '태양계 여신' 등 닭을 상징하는 '계'를 넣은 작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뛰드에 따르면 일부 아이섀도우 제품은 출시된 지 3일 만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는 닭의 해를 기념한 '코코리코 에디션' 7종 16품목을 내놓았다. 코코리코는 어퓨가 직접 창작한 암탉 캐릭터로, 프랑스어로 닭의 울음소리인 '꼬끼오'를 의미한다.
MCM은 정유년을 앞두고 행운을 담은 '루스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루스터 컬렉션은 붉은 닭을 하트 형태의 수탉 캐릭터로 유쾌하게 표현한 라인으로 참 3종을 비롯해 백팩·숄더백·클러치백 등 10여종의 제품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은 새해를 맞아 '고 레드, 비 해피'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소 화려한 색상 제품을 선보여 온 까스텔바쟉은 이번 행사에서 레드 색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는 닭 캐릭터에 색색의 돌을 장식한 목걸이를 내놨다.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역시 닭과 달걀을 형상화한 목걸이를 출시했다. 닭띠인 1993년생과 2005년생을 겨냥해 상대
업계 관계자는 "닭, 붉은 색상 상품 등으로로 한정판을 제작하며 정유년을 시작하는 곳이 많다"면서 "지난해 내수불황과 탄핵 정국 등 암울한 상황에서 희망을 의미하는 닭으로 소비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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