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장보러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계란 품귀 현상이 나타난데다, 매일 밥상에 오르는 채소 가격도 2배나 올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들은 새해부터 계란값 인상에 들어갔습니다.
30개가 들어있는 계란 한 판.
홈플러스가 가격을 9.6% 추가 인상해 기존 7천290원이었던 가격을 7천990원으로, 이마트도 한 판 가격을 7천580원으로 8.6% 올렸습니다.
계란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보니 무 1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3천96원, 평년 1천303원에 비해 2.4배가 뛰었습니다.
양배추도 한 포기에 5천578원으로 평년의 2.1배가 올랐습니다.
갈치 한 마리는 9천700원을 넘고 마른오징어도 10마리에 2만8천 원을 넘어서 평년보다 20%가 인상됐습니다.
이번달 말 설 명절까지 물가 상승 기세는 꺾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