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EV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90는 최종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2위에 그쳤다.
'2017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토쇼가 진행중인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행사를 갖고 승용차 부문에서 쉐보레 볼트EV가 36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에 오른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은 105점, 볼보 S90는 101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쉐보레 볼트EV는 LG전자가 제작한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이 장착되어 있다. 1회 충전에 383km를 달리는 긴 주행거리와 약 4000만원(보조금 지급 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3년째를 맞이하는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전문기자 57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현대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2009년 제네시스BH와 2012년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로 두 차례 수상했다.
트럭 부문에서는 혼다 리지라인 픽업트럭이 포드 F-시리즈 슈퍼듀티와 닛산 타이탄을 제치고 '올해의 트럭'에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올해 한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볼트EV의 혁신적인 기술이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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