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지수 4개월 연속↑…환율 상승 영향

↑ <자료제공=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치)는 지난 10월 대비 2.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7월 하락세로 전환한 뒤 9월 들어 반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전기 및 전자기기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11월 1161.64에서 12월 1182.28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과 보합을 보였으며 공산품은 2.9% 뛰었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2%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 기준 유가는 배럴당 52.08로 지난 11월(43.90) 대비 18.6% 뛰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6%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전월 대비 2.7% 올랐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0.9%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1%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