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이 그동안 주로 설 선물을 구매해온 신세계백화점과 삼성플라자 그리고 신라호텔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은 그동안 명절 선물 구매처로 삼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신세계백화점과 신라호텔, 삼성플라자를 이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설 선물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신세계백화점의 기업 특판매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경쟁업체인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특판매출은 각각 17%와 15% 늘었지만 신세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삼성이 특판 주문을 중단했지만 다른 업체들의 주문량이 늘어 전체 특판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일반 선물세트 매출 역시 경쟁업체들보다 낮았습니다.
롯데백화점이 25%, 현대백화점이 18.3% 늘었지만 신세계는 15.3%에 그쳤습니다.
1천만원자리 상품권 세트 역시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지만 유독 신세계만 80%도 팔지 못했습니다.
애경에 인수된 삼성플라자와 삼성 계열사인 신라호텔 역시 삼성 특판 주문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삼성 직원들이 성과급 감소와 특검으로 소비를 줄이면서 이들 유통업체들은 유달리 추운 설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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