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서비스 내 추천 검색어에 '성폭행 영화'가 등장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까지 이름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페이스북 페이지(Yangpa)와 KT에 따르면 성폭행 영화 키워드로 검색하면 위안부 피해자 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비롯해 총 585편의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가 제시된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세계 각국의 7만5270명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고 지난해 2월24일 개봉했다.
과거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군인에 의해 강제로 전쟁터로 끌려갔다. 이들은 당시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 당했고 전후에도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는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국내 38명, 국외 2명 등 40명이다.
KT 측은 추천 검색어를 선정하는 알고리즘이 해당 검색어가 반복돼 검색되자 이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이 사전에 불건전한 검색어가 선별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KT 관계자는 "성폭행 영화가 추천됐는데 줄거리에 '성폭행' 또는 '영화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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