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차 도로 달린다…이달 중 시험주행

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이르면 이달 중 일반도로 시험주행에 나선다. 대학 연구소 등이 아니라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만든 자율주행차 시범주행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앞서 현대·기아차와 서울대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10여대가 국토교통부 임시 허가증을 받고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13일 "국토부 자율주행차 성능 시험을 최근 통과했다"며 "일반도로 임시 운행 허가증이 발급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허가증은 네이버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 법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발급될 예정이다. 네이버 자율주행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기준 레벨3 수준이다. 자율주행은 레벨0부터 레벨5까지 6단계가 있는데, 통상 레벨4 이상을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본다. 레벨3는 완전 자율주행 바로 직전 단계로, 전후방 센서와 카메라 등을 활용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자율주행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행으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성인식 인공지능 '아미카'도 차량에 탑재시켜 말로 목적지나 경유코스를 지시하는 기능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