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차림의 비용은 전통시장 17만원, 대형마트 21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지난 9~10일 이틀간 경동·통인·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설 차례상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의 소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1193원, 대형마트는 21만4707원으로 집계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6만46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4%,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관악구·종로구가 평균 18만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동대문구·도봉구는 평균 15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점차 간소화되는 추세를 반영,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자문을 통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조정했다.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사과·배·단감은 5과에서 3과로, 어류(참조기·부세·병어) 각 3마리에서 각 1마리, 전 부침용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설 연휴에 근접한 오는 24일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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