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위치한 파스퇴르 밀크바 전경 [사진제공 = 롯데푸드] |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스퇴르는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파스퇴르 밀크바'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는 1개 매장에 불과하나 프리미엄 디저트로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내부적으로 매장 확대를 계획 중에 있다.
파스퇴르 측은 "같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을 통해 올해는 경기도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옐로우카페' 성공에 힘입어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프트랩'을 선보였다.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 주 원료인 우유를 납품하기 위한 사업 브랜드다.
빙그레 측은 "B2B 사업의 일환으로 소프트랩 브랜드를 내놓은 후 현재 프랜차이즈 뿐 아니라 개별 아이스크림 사업자들에게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제품 업체들은 디저트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울 의사는 없다고 말한다. 어디까지나 우유 판매 사업이 본업이기 때문에 디저트 사업은 우유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파스퇴르가 디저트 스토어명에 그냥 밀크바가 아니라 '파스퇴르 밀크바'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때 파스퇴르가 고급 우유의 대명사였던 만큼 프리미엄 디저트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유제품 업체 한 관계자는 "우유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우유 홍보를 위해 돈을 들여서라도 디저트 매장을 내겠다는 생각"이라며 "단순히 우유만 파는 게 아니라 고급 디저트를 팔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디저트의) 주원료인 우유에 대한 이미지가 덩달아 좋아지는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로 우유 소비층이 빠르게 줄어든 유제품 업체로서는 디저트 사업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예상 외의 실적을 거두는 디저트 사업이기 때문이다.
빙그레 측은 "지난해 바나나맛 우유 제품의 단일 매출은 1700억원 가량인 가운데 옐로우카페에서 올린 매출은 1년이 조금 안 된 시간 5억원 정도 된다"며 "매출 규모로는 매우 작지만, 옐로우카페를 통해 중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 바나나맛 우유가 재조명 받은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비록 지금은 안테나숍의 형태로 디저트 사업을 선보이고 있지만 향후 확대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우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업의 경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 유제품 업계에서 다들 주시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아이스크림 사업은 시장 상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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