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와 정치 거물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이 현지에서 오늘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보호무역 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시작부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박봉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포럼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차이나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겨냥하며 보호주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보호무역을 추구하는 것은 어두운 방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습니다."
중국 국가 원수로서 다보스 포럼 참석하고 기조연설까지 나선 건 시진핑 주석이 처음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무대에서 중국이 리더역할을 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습니다.
보호주의의 미국이 아닌 중국에 투자해달라는 세일즈도 펼쳤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영국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세계화 역행 분위기 속에 열려 시 주석의 발언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다보스 포럼을 찾는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박봉권 / 기자
- "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주제로 개막한 올해 다보스 포럼은 오늘부터 나흘간 이곳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 뉴스 박봉권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