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위해 약 22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중기청은 19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시중은행 16조 5000억원 등을 비롯한 중기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에 설 자금 대출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편중 현상이 발생해 중소기업들이 대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창구 지도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전통시장 세일행사 기간 동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1은행 1시장 자매결연' 등을 개최해 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의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66.4%),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 가격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등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대출, 신·기보 보증 등 명절전후 2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을 통해 16조5000억원을 공급하며 금리우대(최고 1.3%)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자금 문제 해소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창업기업지원자금 등 정책자금 2000억원을
영세 자영업자 등의 자금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신보 보증이 1조50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0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기관과 기업은 온누리상품권 2000억원을 구매해 전통시장이용을 독려할 방침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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