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입점으로 판로를 확보한 업체들이 일자리창출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에 따르면 맷돌 믹서기 '홈밀맷돌'을 개발한 홈밀맷돌은 2015년 인력이 1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이 급증하며 40명 선으로 늘었다. 생산 및 사무직을 주로 채용했다. 회사 매출은 2015년 5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42억원으로 늘었다. 이재우 홈밀맷돌 대표는 "홈밀맷돌 성공을 바탕으로 신개념 가전상품을 개발중에 있다"며 "올해는 인력을 8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무궁화전자도 지난해 장애인 6명을 포함 1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주로 대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성장했으며 공영홈쇼핑에 자체 브랜드 '바로바로 무선진공 청소기'를 입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에서만 바로바로 청소기 20억원 이상을 판매했다. 가족기업 등 소규모 기업도 공영홈쇼핑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채소를 잡곡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조금자 채소잡곡'의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2015년 직원이 3명에 그쳤다. 상품이 공영홈쇼핑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자, 지난해 5월과 12월 각각 3명과 4명 인력을 뽑아, 직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2014년에 창업한 청년기업 테이스티나인도 공영홈쇼핑 입점 후 인력을 3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 회사는 TV홈쇼핑에서 보기 힘든 '가자미 식해' '명태 회무침' '고추장 굴비' 등을 외주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상품 수요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영홈쇼핑은 우수한 상품을 만든 우리 중소벤처기업과 농어업 기업의 판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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