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이번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까지 미국을 질타했습니다.
마윈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을 우려한데 이어 미국의 행태를 꾸짖었습니다.
다보스에서 박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리바바 신화를 창조한 중국의 마윈 회장이 작정하고 미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은 전 세계에 재난이 될 것이다며 무역전쟁 가능성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마윈 / 알리바바 그룹 회장
- "무역전쟁을 막을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뭐든걸 다 하겠습니다. "
마윈 회장은 이어 미국이 기술과 지적재산권, 브랜드 관리만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엉뚱한 곳에 날렸다고 미국의 잘못된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마윈 / 알리바바 그룹 회장
- "30차례 전쟁에 쏟아부었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돈을 다 날려버렸습니다. "
그 돈이 인프라 투자에 쓰이고 미국 중부지역 투자에 사용됐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알리바바의 최대 경쟁자인 아마존에 대한 독설도 내뱉었습니다.
▶ 인터뷰 : 마윈 / 알리바바 그룹 회장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규모를 키우는데 관심이 있지만 우리는 500만명을 고용했습니다. "
중소기업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알리바바와 달리 돈벌이만 혈안이 된 아마존을 질타한 겁니다.
▶ 스탠딩 : 박용범 / 기자
- "시진핑에 이어 마윈까지 미국을 비난하자 중국이 이 번 포럼에서 미국 공격을 작심하고 나선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용범입니다.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