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에서 판매중인 미국산 계란 '하얀계란'/ 제공 : 롯데마트 |
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3일부터 미국산 계란 '하얀계란' 30알들이 한판을 8490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이 계란은 지난 14일 오후 늦게 대한항공 화물기 편으로 수입된 미국산 계란(100t) 약 5만판으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를 통과해 통관을 마쳤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을 판매하기 앞서 내부적으로 계란 유통기한을 30일로 정했다.
롯데마트 측은 "제조업체에서 정한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이지만, 한국 유통관행에 따르기 위해 30일로 정해 준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본래 현행법상 계란의 유통기한은 제조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 국내산 계란의 경우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30일 안팎에서 유통기한을 정해 관리하고 있고, 롯데마트 역시 이같은 업계 기준을 따르겠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미국산 계란의 산란일인 11일과 12일로 따져보면 롯데마트에서 내부적으로 정한 유통기한은 각각 2월 8일과 9일이 된다.
물론 롯데마트가 파는 하얀계란의 겉포장에 찍혀있는 유통기한은 2월 24일과 25일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제조업체에서 정한 유통기한을 유통업체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 표시는 제조업체 측 기준을 따라야한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 제조업체가 정한 유통기한을 우리가 새롭게 포장하며 임의대로 바꿀 순 없는 노릇"이라며 "다만 내부적으로는 분명히 2월 8, 9일이 되기 전이라도 계란의 신선도를 최대한 따져 유통하고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인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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