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시장이 6000억원대를 넘어 서는 등 매년 약 10%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약알칼리수, 탄산수, 수소수 등 '물 같은 기능성 음료'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물 같은 기능성 음료'는 깨끗한 물에 특별한 성분, 기능성 등을 더해 효능을 추구하는 물을 말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수의 경우 항산화 효과, 소화불량, 위산과다 등의 위장병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수는 체내 미네랄 균형을 유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수소수는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약알칼리수는 현재 서울대 출신 강송식 대표가 만든 한우물 정수기의 '나처럼'이 대표적이다. '나처럼'은 속리산 암반수를 전기분해 방식을 적용해 만들어 낸 전해약알칼리 음료수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체액과 유사한 수소이온농도(pH) 7.4~8.5의 약알칼리성을 띤다. 또한 전기분해방식을 거치면서 일반 물 입자인 120~160Hz보다 약 2배 이상 작은 67~70Hz의 미세한 입자로 구성되어 목넘김이 부드럽고 체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탄산수도 큰 인기다. 탄산수는 단순한 생수와 탄산음료 사이에서 두 가지 만족을 함께 얻을 수 있는데다 피부 미용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시장규모만 2010년 80억원 수준에서 2013년 143억원, 2014년 369억원, 2015년 800억원까지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왔다. 현재 롯데칠성의 '트레비'가 수입브랜드인 네슬레의 '페리에'를 제치고 국내 탄산수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코카콜라의 '씨그램' 웅진식품 '빅토리아', 일화의 '초정탄산수'도 잘 팔리는 탄산수 반열에 올라있다.
또 2010년을 전후해 깜짝 등장했던 해양심층수는 '딥스', '파나블루', '슈어'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판매 중이다. 해양심층수란 태양빛이 닿지 않는 해저 200m에서 끌어올려 염분을 제거한 물로 미네랄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또한 황토를 가라앉혀 만든 '지장수'나 수소환원수, 이른 봄 고로쇠 나무에서 추출하는 '고로쇠수' 등도 물 마니
한우물 관계자는 "최근 기능성 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약알칼리수의 무료 시음 배송신청과 구입문의가 3~4배 이상 크게 늘었다"면서, "나처럼 음료의 경우 자사몰과 오픈마켓에 이어 향후에는 소셜커머스 등 유통 채널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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