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사장의 자동차 사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수입차 라인업 강화로 매출이 상승하고 미래 수소차 충전소를 공급하는 등 자동차 사업이 효성의 주요 수익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더클래스효성, 프리미엄효성 등을 통해 판매한 지난해 수입차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 효성은 더클래스효성과 효성도요타, 더프리미엄효성, FMK 등을 통해 벤츠·도요타·렉서스·페라리·마세라티 등을 수입해 팔고 있다. 효성은 5개 브랜드 판매로 2015년 매출 9848억원을 올렸다.
'디젤게이트'로 아우디 등 다른 수입차 판매가 부진한 사이, 벤츠와 마세라티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재규어랜드로버의 수입판매로 판매라인업을 다양화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올렸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더클래스효성의 지분 61.5%, 효성토요타 20%의 지분을 보유해 회사 수입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조 사장의 자동차 사업은 부품소재 사업까지 아우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조 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는 전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조 사장은 브릿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요코하마 등 글로벌 10대 타이어업체에 모두 타이어코드 제품을 공급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
효성은 기업의 미래먹거리 역시 자동차 부분에서 찾고 있다. 자동차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와 수소전기차 충전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에 대한 시장 전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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