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기어이 200만원선을 터치했다. 주가가 200만원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8000원(1.42%) 오른 19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20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97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한 뒤 2011년 100만원을 넘어섰고, 이후 약 6년만에 200만원선에 맞닿게 됐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연초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과 함께 강력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며 주가 상승도 급물살을 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53조3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최악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이어가며 증시 대장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모멘텀과 강화된 주주환원정책, 높은 배당매력 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랠리가 지속될 것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조30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이 시현됨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현재 80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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