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매체 더버지가 공개한 G6추정 사진. [사진출처 = 더버지] |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그룹의 글로벌CEO 전략회의 직후 평택 공장에서 LG전자 글로벌영업·마케팅책임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G6를 전시했다. 이 행사는 LG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내 호텔에서 열렸던 예년과 달리 LG전자의 휴대폰 생산 기지가 있는 평택 공장에서 개최됐다.
G6는 오는 26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LG전자는 지난해 단행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이후 처음으로 회사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G6를 먼저 전시했다. 이 워크숍은 LG전자의 사업본부장, 해외법인장, 영업과 마케팅담당 등이 제품 판매 확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다.
임직원들은 이날 공개된 G6에 대해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폰'이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G5의 모듈 방식을 포기하고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각에선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장(사장)의 의중이 가장 잘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 사장은 2015년 1월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을 대신해 MC 사업부를 맡았다. 하지만 다음해 1분기 출시한 G5에 본인의 철학을 담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다 모듈형 제품의 양산이 늦어지면서 시장 조기 진입이 늦어지면서 애플이나 삼성 등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이날 평택 공장에 위치한 러닝센터에서 이같은 행사를 갖고 두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LG전자는 지난달 25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상반기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인 G6의 경우 무리한 차별화를 추구하지 않고 다수의 고객에게 중요한 기능과 품질, 매력적인 가치를 완성도 높게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스펙도 주목을 끈다.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아 화면의 세로와 가로 비율이 18대 9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UX)을 담았다. LG이노텍에서 듀얼 카메라를 공급받은 것도 특징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이 싱글 카메라를 고수하는 것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변화를 추구했다. G6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가상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구글이 지난해 주도적으로 기획·생산한 '픽셀'과 '픽셀XL'을 제외하고는 G6가 처음이다. 구글이 자사 핵심 서비스를 LG전자에 세계 최초로 내어준 셈이다. 이밖에 폰 상태 자체 진단 및 해결책 제시하는 인공지능 스마트닥터도 G6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기대를 뒷받침해 업계 관계자들은 G6가 품질과 유통 등 성공 조건을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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