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이 주요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TTI)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한진해운은 2일 회생 절차에 따라 롱비치터미널의 보유 지분 1억4823만여주와 HTEC의 지분 100주,275만 달러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한진해운의 매각으로 세계 2위 해운선사 MSC가 롱비치터미널 지분 80%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상선은 그 뒤를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현대상선이 인수받은 롱비치터미널(TTI) 의 주식 및 주주대여금 총 매입가격은 1560만달러(약 185억원)다.
지난해 9월 1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주요 자산을 모두 매각하며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한진해운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2월 "한진해운의 청산가치(1조7980억원)가 존속가치(산정불가)보다 높다는 내용
한진해운이 본격 파산절차에 돌입하면 주식시장에서도 이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 규정상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결정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이후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면 자동적으로 상장폐지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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