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스북 등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 97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제9연방 순회항소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경제·사회적으로 이민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에어비엔비, 페이스북, 구글, 인텔, 넷플릭스, 스냅, 우버 등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업들이 탄원서 제출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탄원서를 통해 "미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들의 위대한 연구들이 이민자들에 의해 이뤄졌다"며 "미국은 오랫동안 국가를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민자들 환영한다는 기조는 유지됐다"고 역설했다. 탄원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이 인재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초래해 미국 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란,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고, 모든 난민에 대해 입국을 120일 동안 금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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