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식 그랜저. [사진출처 = 현대차] |
SK엔카는 출시된 지 20년 이상된 국산 차량을 대상으로 '다시 출시된다면 구매하고 싶은 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950명 중 20.2%가 1986년식 현대차 그랜저를 선택했다고 10일 밝혔다.
1986년식 그랜저는 직선이 살아있는 외관 디자인 때문에 '각 그랜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출시 당시 고급 차량으로 분류됐기에 운전자가 부러움의 대상이 된 모델이다.
응답자들은 현재 출시하는 차와 사뭇 다른 각 그랜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이 살아있는 각 그랜저를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클래식한 직선 디자인이 그립다', '그랜저는 각진 디자인이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 그랜저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와 관리상태 등에 따라 230만~999만에 거래되고 있다.
2위는 1993년식 쌍용차 무쏘로 응답률은 16.8%다. 응답자들은 '어린 시절 무쏘의 강렬한 코뿔소 이미지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3위는 1990년식 한국지엠 에스페로(14.0%), 4위는 쌍용차 코란도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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