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유가·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5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4.91로 작년 12월(83.14)보다 2.1% 상승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3.2% 뛰었다. 이는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상승의 영향을 받아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평균 53.71달러로 전날보다 3.1% 올랐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5.10원으로 작년 12월보다 0.2% 높았다.
이중 원재료는 광산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3.4% 올랐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화학제품 등이 올라 2.2%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6%, 0.4%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7.31로 작년 12월에 비해 1.1% 올랐다. 이 역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5개월째 상승한 수치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과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5% 올랐고 공산품은 1.1% 상승했다. 이중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이 각각 2.7% 올랐고 화학제품은 2.6%
한은은 올해부터 수출입물가지수 작성을 위해 선정한 품목이 수출 203개, 수입 233개라고 밝혔다. 수출물가 품목은 작년보다 4개 감소했고 수입물가는 1개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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