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가 첫선을 보인 '홍채인식' 기능을 올해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에 적용할 전망이다. 홍채는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안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물론 LG전자 'G6'와 화웨이 'P10' 등이 홍채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갤럭시S8을 공개하고 4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공개·출시 일정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단종·회수된 갤럭시노트7을 통해 홍채인식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홍채인식의 강화된 보안성을 기반으로 모바일 금융 거래 서비스인 '삼성패스'를 대중화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더군다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기기 결함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에 차기 모델에서도 공개했던 혁신 기술들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된다.
MWC 2017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 LG전자의 G6와 화웨이의 P10도 홍채인식 기능을 채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LG전자의 자회사인 LG이노텍은 앞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홍채인식 카메라 일체형 모듈을 공개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와 애플 등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업체다. 화웨이는 지난 13일 공개한 화웨이 P10
홍채인식 기능은 스마트폰과 사용자 간의 거리와 각도, 사용 환경의 밝기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각 제조사들은 이같은 점을 최대한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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