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하우시스 울산공장에서 직원들이 경량화 소재를 적용한 자동차 언더커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LG하우시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탄소섬유 복합소재 기업인 c2i의 지분 50.1%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인수로 절반이 넘는 c2i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까지 최종 지분 거래를 끝마칠 계획이다.
2005년 설립된 c2i는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경량화 소재로 주목 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 가량으로 2015년에 비해 45% 성장,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64%에 달할 만큼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차량 경량화 부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독자 개발한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와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를 비롯해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로 갖추게 된다.
현재 LG하우시스는 울산공장에서 강철 보다 30% 가량 가벼운 LFT,와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 경량화부품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c2i가 기존에 BMW, 포르쉐, JLR 등 유럽 주요 완성차 메이커와 항공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LG하우시스의 유럽 시장 진
민경집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우수한 R&D와 해외사업 역량에 더해 c2i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간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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