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가구 시대가 됐는데요.
요즘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을 보면 한우와 연어, 홍삼 등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고급화되는 사료시장을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우로 만든 육포에 말린 오리고기, 연어와 단호박으로 영향을 더한 제품까지.
언뜻 보면 사람이 먹는 음식 같지만 모두 애완동물용 사료입니다.
최근에는 사람에게도 귀한 홍삼 영양제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선영 / 서울 잠실동
- "홍삼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먹였는데 변도 좋아지고 굉장히 효과를 많이 봤거든요."
국내 사료시장 규모는 6,000억 원대인데, 이 가운데 절반은 프리미엄 사료시장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돼 불황도 피해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사료 고급화 전략은 70%에 달하는 수입제품에 맞서기 위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양정현 / CJ제일제당 펫 사업팀
- "고객 신뢰를 얻으려고 충분한 기술투자와 사람 수준의 식품 제조설비를 갖춘다면 국내사료도 충분히 외국사료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들이 크게 늘고 있어 고급 사료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서영 / 고양이카페 매니저
- "고양이는 1인 가구가 키우기에 적합한 동물이라서 강아지에 비해서 고양이를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반려동물이 늘면서 사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