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정현 교수, 유영범 교수, 정수민 교수 |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 유영범, 정수민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성공적인 유방 보존술을 위해 MRI상 비종괴성 조영증강(NME, nonmass enhancement)이 나타난 경우, 광범위한 절제를 해야 재수술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유방보존술을 받은 252명의 유방암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MRI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있으면 절제면에 유방암, 특히 상피내암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유방보존술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14년 유방암 수술 중 보존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65%로 나타났다. 유방보존술은 수술 전 MRI 촬영을 통해 절제범위를 정한다. 암을 중심으로 보통 주변 1cm를 안전범위로 설정해 절제하는데 안전 범위는 의사에 따라 5mm 미만부터 1cm 이상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수술 후 절제면 검사에서 암이 발견된 경우, 재수술을 시행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술 중 절제면의 암세포가 보이는 경우 동결조직검사를 시행해 수술 중 추가 절제를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검사비용 문제로 수술 중 동결절편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이후 최종 조직검사 결과를 보고 재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정수민 교수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할 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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