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시 퇴근…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도입하나

정부가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도입해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퇴근 시간을 2시간가량 앞당길 방침이다.
정부는 23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최근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을 내세웠다. 매달 하루씩 지정되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에는 2시간 단축근무를 하게 된다.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와 유사한 형태다. 일본은 오는 24일부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퇴근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구체적인 분야별 추진방안과 인센티브 방식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민간이든 공공이든 유연근무제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을 인증할 때 인센티브를 주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 촉진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