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이 창립 56년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살리기 위한 '구원투수'로 다시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제36대 전경련 회장으로, 허창수 GS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고심 끝에 이를 수락했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환골탈태하여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허창수 회장은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혁신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경유착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업과 회계 등 전경련의 모든 활동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씽크탱크 기능을 강화하여,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혁신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혁신위원회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