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수출전문위원 간담회…지난해 1401개사 수출지원

유아용 기능성 인형을 만드는 키두는 지난 2015년 인기 육아 프로그램에 제품이 노출되면서 해외에서 문의가 빗발쳤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 역량은 있지만 수출경험이 없는 갓 1년 된 청년창업기업이라 무슨 일부터 시작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나 나이키코리아 본부장을 지낸 권오복 수출전문위원의 멘토링을 통해 통관 문제를 극복하고 지난해 처음 대만, 태국, 미국 등에 3만 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KOTRA는 이 같은 수출전문위원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수출전문위원 성공사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KOTRA에는 총 231명의 수출전문위원이 신규 수출기업화, 해외진출종합상담, 월드챔프 등 다양한 사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장경력 15년 이상의 수출전문가들로 이들의 경력을 모두 더하면 4000년이 넘는다.
KOTRA 관계자는 "전문위원 도움으로 지난해 내수기업 1401개사가 첫 수출에 성공했다"며 "170개 중견기업이 22억달러를 수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올해 신규 수출기업화 전문위원 35명을 추가로 채용했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KOTRA와 수출전문위원의 지원을 통해 수출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