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 미단시티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갤러리84'분양홍보관에서는 증강·가상현실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건축물을 미리 볼 수 있는 가상현실 시현 모습 |
디벨로퍼 금광은 휴양·위락·주거가 집적화된 관광복합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분양 중인 점포겸용 단독주택 '갤러리 84' 분양 홍보관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서비스를 도입해 예비 청약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제작된 포켓몬고(GO) 열풍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현실처럼 움직이는 가상의 공간을 체험의 영역을 확장한 가상현실 기술과 현실의 이미지에 3차원 가상의 이미지를 더한 증강현실 기술이 점차 다양한 산업군에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공간을 시뮬레이션하고 손끝에서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이러한 기술들은 건축이나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경남 김해에서 수행 중인 '부전-마산간 철도현장 안전교육장'에서 VR기기를 활용해 공사장에서 추락하는 사고상황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작업하기 전 가설계단과 철근 조립대 등 근로자가 실제로 작업 하는 장소를 3D가상영상으로 체험해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현재 대지 조성이 한창인 '갤러리84'에는 단지 콘셉트인 유로피안 아트빌리지를 구현하기 위해 84개동 건축주들에게 AR·VR을 활용한 84가지의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한다. 해당 사업장의 기획·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수목건축에 따르면 건축, 시공, 운영관리에 이르는 전 단계의 진행 상황을 계약자(예비 계약자)등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AR·VR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은 결국 플랫폼이라는 가상의 공간"이라며 "고객들은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에 이 플랫폼을 설치하고 접속하면 가상의 콘텐츠에서 실제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건축물의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과거 인쇄매체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한 수정, 보완도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어 건축 진행이나 분양 과정을 단축할 수 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수목건축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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