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행된 30대 그룹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가 6명당 1명꼴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64곳의 대표이사 교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5명 중 60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율은 16.9%이다. 이는 전년도의 18.6%와 비교해 1.7%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다만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던 롯데그룹은 대표이사 교체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6개 계열사 21명의 대표이사 중 무려 9명(42.9%)이 물러났다. 30대 그룹 중 최대 교체 폭이다. 전년도에는 20명 중 1명(5%)의 교체에 그쳤었다.
극심한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
삼성은 22개 계열사 27명의 대표 중 2명(7.4%)만이 바뀌었다.
이밖에 OCI(7.7%, 1명), 현대백화점·두산(8.3%, 1명), KT(9.1%, 1명) 그룹도 대표이사 교체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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