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한국의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보복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선한빛 기잡니다.
【 기자 】
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가 높아지면서 현지 진출 기업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삼성과 현대자동차를 구체적으로 꼬집어 보복을 위협하자, 혹여 불똥이 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면서 공식적인 반응도 일절 삼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매출이 전체의 15%, 약 31조원에 달하고 현대 기아자동차도 전체 판매량의 20%를 중국에서 팔고 있어 보복이 현실화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의류와 식품 등 유통업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중국에선 관시(관계)가 중요하잖아요. 특히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에선 오는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기점으로 한국 기업 제재를 본격화 하고 한국산 불매운동을 펴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천일 / 무역협회 홍보실장
- "저희도 현지 지부 통해서 정보를 입수하고 있지만 중국의 제재가 구체적인 서류에 의해 진행되기보다 행정지침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사드 분풀이가 이어지면서 확산되는 반한국정서에 기업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