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은행 업무가 가능한 인터넷은행이 이달 중순 문을 엽니다.
예금 이자는 더 주고, 대출금리는 덜 받는다는데, 규제 완화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치권 탓에 시작부터 유명무실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원도, 영업 점포도 하나 없지만 계좌 개설부터 예금과 대출까지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이 이달 중순 운영에 들어갑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기존 은행의 현금입출금기입니다. 이 기기에서는 출금과 조회, 이체 업무가 가능했다면 K뱅크의 스마트 현금입출금기에서는 카드발급도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은행 점포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써야 할 서류도 없고, 상담할 직원도 없지만 카드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합니다.
휴대전화로도 똑같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한밤 중이라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경쟁력은 금리입니다.
인건비 부담이 없는 만큼 예금이자를 더주고 대출금리를 낮추는게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신희상 / 케이뱅크 미래전략팀장
-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저희가 시중은행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하지만 국회 은산법 개정이 무산되면서, 산업 기업이 대주주인 인터넷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확충하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범 초기 대출 수요가 급증하면, 자본 부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촬영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