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주택·건설 사업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 397% 성장을 기록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에 성공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매출 3조 9391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97.9% 증가한 수치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개선과 이자비용 감소에 힘입어 그룹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역주택조합' 모델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을 모두 모집하고 계약을 체결해 분양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지난해 전국 5개 사업장에서 총 3049가구를 공급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올해 역시 7개 사업지에서 75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 수처리 사업 역시 코오롱글로벌의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이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스리랑카에 상수도 취수장과 정수장을 시공하는 1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12월에는 스리랑카 쿠루네갈라 지역에서 643억원 규모의 수처리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수처리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2015년 3000억원, 지난해 3500억원, 올해 4000억원을 예상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주택과 해외수처리 사업의 성공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6조 7000억원에 달해 실적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올해 실적 역시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올해 다소 주춤했던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플렉시블(Flexible·접이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CPI(투명폴리이미드필름)의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고, 타이어코드 증설에 따른 성장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 또한 주택건설 사업부문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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