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 통신사업자 제휴 혹은 통신망 구축 등 과거와 달리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에너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동남아시아 IoT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IoT 전용망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SK텔레콤은 태국 국영 통신사 CAT텔레콤과 IoT 전용망 로라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월부터 태국 수도 방콕과 휴양지 푸켓에서 IoT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로라망이 구축되면 방콕 도심에서 관광객 대상 위치추적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푸켓 지역에서는 수도와 전기 원격검침, 스마트가로등 설치 사업을 추진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앞선 통신시장인 태국도 LTE보급률이 6%에 불과하다"며 "동남아 국가들은 저렴한 비용이 강점인 IoT 전용망 로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인터넷을 앞세워 저개발 국가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황창규 회장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집중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미얀마, 터키, 스페인, 르완다 등지에서 통신 보안 에너지 사업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에선 1200억 원 규모 대규모 스마트 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탄자니아 전자주민시스템 데이터센터도 구축했다. 이란 최대 통신사 TCI와의 통신 인프라 현대화 사업 등 중동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KT관계자는 "기가 인프라 기술은 물론 융합 분야인 스마트에너지에서도 해외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IoT 생태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4월 상용화를 추진중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으로 전세계 IoT 네트워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세계 80여개 국가와 IoT 로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서 NB-IoT를 도입하면 휴대폰 로밍과 같은 IoT 로밍이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하거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NB-I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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