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시장에서 두달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작년에 이어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 브랜드 등록대수는 5534대로 1월(6848대)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입차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 1~2월 누적 점유율은 37.7%로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3202대가 팔린 BMW로 지난 1월 2415대보다 판매량이 32% 급등했다. 1월 판매량은 벤츠의 약 3분의1 수준에 불과했으나 뉴5 시리즈가 지난달 출시되면서 격차를 줄인 셈이다. 렉서스(896대), 랜드로버(765대), 토요타(741대)가 뒤를 이었다.
'디젤 게이트'로 상당수 모델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지난달 360대를 팔았고 판매 차량이 없는 폭스바겐은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1~3위 모델은 벤츠 E220d(998대), 벤츠 E200(829대), 렉서스 ES300h(617대)로 역시 벤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료별로 볼 때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는 디젤 부문과 가솔린 부문 모두 벤츠 모델이 1위를 차지한 셈이다.
국가별로는 지난달에도 유럽 차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차(9329대, 57.5%)를 포함해 유럽이 1만2238대(75.5%)로 압도적이었다. 일본(2704대, 16.7%)과 미국(1270대, 7.8%)이 뒤를 이
연료별로는 가솔린 6688대(41.3%), 디젤 8020대(49.5%), 하이브리드 1504대(9.3%) 순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전체 신규등록대수는 1만6212대로 1월 1만6674대 보다 2.8% 감소했다. 설 연휴가 있었던 전년 동월(1만5671대)보다는 3.5% 증가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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