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세대(5G)이동통신 로밍 기술이 차세대모바일네트워크연합(NGMN)의 올해 연구과제로 최종 채택됐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제안한 '국가 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은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5G를 이용할 때에도 동일한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로밍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도이치텔레콤, 에릭슨과 함께 핵심기술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NGMN은 지난 2006년 보다폰·오렌지·NTT도코모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단말 표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여기서 선정된 과제들은 연구개발과 논의를 거쳐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표준으로 제안된다. 이 기술은 올해 연구과제로 제안된 20여개의 후보 가운데 4개의 최종 연구과제에 포함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NGMN 이사회에서 도이치텔레콤·브리티시텔레콤·싱텔 등과 함께 '국가 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을 올해 NGMN의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했다.
SK텔레콤은 NGMN이 운영하는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에서도 장비간 연동 분야 연구 선도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5G TTI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S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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