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코막힘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비염'이다.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비강 내의 염증을 '만성 비염'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축농증(부비 동염) 등이 포함된다. 만성 비염 환자의 경우 코막힘, 인후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심한 경우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입을 통해 호흡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세균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황록색의 화농성 콧물이 나타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단순 증상을 넘어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626만 8647명에 이르는데, 이 중 만 12세 이하 비중이 30%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19세 역시 8.9%를 차지해 만성 비염으로 인한 학습능력 저하 문제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단 한번 걸리면 증상이 개선된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만성화되기 쉬운 질환"이라며 "이로 인한 코막힘은 약물요법과 면역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확실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만성 축농증, 즉 '부비동염'이다. 코막힘이 오면 부비동염이 아닌지 의심해 진단을 정확히 내려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부비동염 증상으로는 코가 막히며 지속적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고 감염된 부위에 통증이 생길수 있다. 해당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일 치료하지 않고 진행이 된다면 후각이 소실되고, 집중력 감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안와합병증으로 인한 시력 소실이 생기거나 뇌수막염에 걸릴 수 있다.
부비동염 치료는 증상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한 비강 검사로 정밀한 진단을 받은 후에 진행한다. 급성인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하며,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을 동반한다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수술로 원인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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