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이통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설문 초기, 조사 대상자의 16.2%는 이동통신서비스에 지불하는 요금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설문을 진행한 뒤 같은 질문을 하자 부정적인 응답자가 '2.1%'로 무려 14.1%포인트 감소했다. |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이통서비스의 사회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 따르면 지난해 9월 전국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지불요금은 5만1100원이며 편익 가치는 10만2376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지불요금은 지난 2009년 조사 때와 유사하지만 편익 가치는 26% 증가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상황이지만 사업자간 요금·서비스 경쟁으로 인해 요금이 정체돼 있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LTE(4G) 스마트폰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5885메가바이트(MB)로 전년동월 4381MB 대비 34.3% 늘었다. 이는 3G 이통 서비스 때보다는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가 데이터 사용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서 동영상을 비롯한 멀티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KISDI는 소비자들이 이통서비스의 다양한 이용목적, 활용도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통신비가 높다고 느낀다고 분석했다. 또 이통서비스 이용목적이 과거 음성통화 위주에서 데이터 중심의 사회·문화·경제적 활동 전반으로 확대돼 서비스에 대한 가치도 증가했다는 강조했다.
실제 조사 대상자들은 스마트폰으로 검색(97.7%), 뉴스(92.9%), 위치정보(88.4%),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94.7%), SNS(81.0%)뿐만 아니라 뱅킹(72.8%), 주식거래(25.1%), 쇼핑·소셜커머스(77.4%), 음악(45.0%), 동영상(32.3%), 게임(55.4%) 등의 이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평균 72.1%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서비스가 일상생활 전반에 필수적인 종합서비스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