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다시 올렸습니다.
8년여 만에 1%대에 들어선 셈인데, 미국 중앙은행은 3%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처음 1%대에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오늘 결정은 너무 오랫동안 부채를 줄이지 않으면 나중에 서둘러 금리를 올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고."
이번 조치는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될 경우 금리 인상의 속도가 빨라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준은 이번 인상을 포함해 매년 3차례 금리를 올려 2019년 기준금리 3% 시대에 도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도 저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