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총수일가 재판 오늘부터 시작…3부자 나란히 법정 서나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20일 법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그룹의 전현직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총수 일가를 재판에 넘긴 지 다섯달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검찰과 롯데 간 더욱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 실제로 재판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을 등기 이사로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500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식을 차명으로 넘긴 것과 관련해 850여억원의 조세포탈 혐의 등이 적용됐다.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씨 역시 일본에서 입국해 이날 첫 재판에 출석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