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선체를 끌어올릴 인양줄이 꼬여 실패했던 세월호 시험 인양이 내일(22일) 또다시 시도됩니다.
날씨만 좋으면 곧바로 본 인양에 들어가고, 오후쯤에는 선체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인양팀이 내일(22일) 오전 또다시 세월호 인양 작업을 시도합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바지선과 세월호는 현재 66개의 쇠줄로 연결된 상태로, 유압을 이용해 세월호를 1~2미터가량 들어 올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지난 19일 시험 인양에서 세월호에 걸어 둔 쇠줄에 힘을 가하자 꼬임 현상이 나타났고, 결국 시험 인양을 포기했었습니다.
인양팀은 현재 줄이 꼬이지 않도록 철제 덮개를 씌워 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인양추진단
- "보완장치를 다 해서 정상 작동되는 것을 다 확인했습니다."
인양팀은 일단 바지선에서 누워있는 세월호의 균형을 맞춰 쇠줄을 당겨보며, 인양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만약 순조롭게 인양할 수 있으면, 곧바로 세월호를 들어 올려 반잠수선에 올리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선체는 빠르면 오후 2시쯤 물 위로 모습을 보이고, 오후 6시쯤이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나쁘면 바닷물이 잔잔해지는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까지 기다려 인양 작업에 재도전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