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3년 가까이 전남 진도 맹골수로 아래 가라앉아 있었는데요.
1만 톤이 넘는 무거운 세월호를 어떻게 해서 들어 올리는 걸까요?
바다 밑으로 가보시면, 세월호 선체 밑에는 받침대인 리프팅빔 33개가 깔려있고요.
리프팅빔 양쪽에 1개씩 모두 66개의 인양줄이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바다에 떠 있는 2대의 작업선인 '재킹바지선'과 연결돼 있습니다.
기중기 역할을 하는 재킹바지선이 펌프로 66개 인양줄을 당겨서 선체를 해저면에서 조금씩 올라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게 중심.
왼쪽으로 누운 채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의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 있어 균형을 잡는 데 정밀한 조정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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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를 끌고 2킬로미터가량 이동해 기다리고 있던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싣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2-3일 정도 걸리고, 주말쯤에는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