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 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환구 대표이사 사장과 가삼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최 혁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최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가결됐다.
배당은 지난해 영업 부진으로 인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해운시장의 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조선·해양사업의 일감이 십 수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른 사업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둬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사장은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업분할을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옛 명성 회복하고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별도기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9조5414억원, 영업이익 3792억원, 당기순이익 28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4
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임시 주총에서 업종 특성이 상이한 사업의 분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 독립법인으로 분리돼 새롭게 출범한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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